법정관리 기업인 대한통운의 해외 M&A(기업인수합병)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한통운은 12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해외 M&A를 위한 주간사로 줄리어스캐피털을 선정,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줄리어스캐피털은 세계적 회계법인인 PwC 및 삼일회계법인과 업무를 제휴,외국업체를 대상으로 M&A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다음주 중 줄리어스측과 주간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외국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이나 구체적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M&A 협상이 마무리되면 유상증자를 실시,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지분을 외국기업에 넘겨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이에 앞서 세계적 운송회사인 UPS와 M&A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현재 네덜란드계 물류회사인 TNT 등의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