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흘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12일 코스닥지수는 0.63포인트(1.08%) 오른 59.02로 마감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27.07로 0.55포인트 상승했다. 손바뀜도 활발하게 이뤄져 거래량은 지난 2월21일 이후 가장 많은 5억4천9백여만주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강세로 출발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이 급등해 테러사태 이전보다 0.36% 올랐다는 소식이 배경이었다. 장중한때 6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시세차익을 겨냥한 매물이 흘러나와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개인과 기관은 1백4억원과 2백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4백65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시장을 이끌었다. KTF는 3백억원 가량의 외국인 순매수를 발판삼아 오름세를 지속했다. 시가총액 20위 종목 가운데에선 기업은행 한국토지신탁 코리아나화장품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오름세였다. 일본에서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소가 다시 발견됐다는 소식에 하림 마니커 도드람비엔에프 신라수산 한일사료 등 광우병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프로칩스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재료로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반면 최근 낙폭과대를 재료로 주가 오름폭이 컸던 종목들은 상당수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한국베랄은 주가가 요동을 치며 대량거래가 이뤄졌다. 상한가로 출발해 하한가 근처까지 추락했다가 소폭 내림세로 마감되는 과정에서 발행물량보다 13% 가량 많은 9백여만주가 거래됐다. ◇코스닥선물=현물 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선물 12월물은 1.25포인트 오른 72.05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4백16계약이 늘어난 1천5백34계약,미결제약정은 7계약 증가한 1천2백63계약을 기록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