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 단타매매 극성..하루걸러 매매포지션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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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하루 걸러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급격히 바꾸는 단기 매매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하루만에 3천6백36계약의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선물가격의 상승폭을 둔화시켰다.
전날 3천4백56계약을 순매수하면서 선물가격을 끌어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외국인은 특히 추석연휴 직후인 4일 이후 하루만에 매매포지션을 급격히 바꾸는 투기적 단타매매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4일 2천3백45계약을 순매도한 뒤 5일에는 3천3백44계약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또 8일 2천1백41계약의 매도 우위를 나타낸 뒤 9일에는 지난달 12일 이후 가장 많은 5천9백65계약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향후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낳기도 했지만 10일에는 보유 중인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지난달 20일 이후 최대 규모인 4천7백41계약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투기성 단기매매일 뿐 방향성을 가진 매매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균 동양증권 과장은 "추석 이후 시장이 반등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테러 사태 이후 생긴 하락폭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 단기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