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사태후 그룹별 주가 희비..롯데.SK 시가총액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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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러 사태 이후 그룹별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내수 업종의 계열사가 많은 롯데와 SK그룹의 시가총액이 늘어난 반면 기술주 중심의 삼성 LG와 수출주 중심의 현대차 한진그룹의 시가총액은 큰 폭으로 줄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테러 직후인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주요 그룹별 시가총액 증감을 분석한 결과 롯데그룹의 시가총액이 9천4백37억원에서 1조1천5백20억원으로 2천83억원(22.1%)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내수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이 확고한 제과 칠성 삼강 등 '3인방'의 활약에 힘입어 시가총액을 크게 늘렸다.
SK그룹의 경우 SK텔레콤 주가가 테러 직후에 비해 9.66%나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23조8천7백34억원으로 1조8천7백31억원(8.5%) 증가했다.
금호는 아시아나항공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금호석유화학 등이 테러 이후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1.2% 늘어났다.
반면 기술주가 많은 삼성그룹은 테러 사태로 시가총액이 5조7천1백6억원(13.0%)이나 줄었다.
한진그룹도 대한항공 등의 약세로 시가총액을 2천1백84억원(19.6%)이나 까먹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 현대그룹이 6% 이상씩 시가총액이 줄었고 LG그룹도 시가총액이 4.2%(3천2백41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