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市場 테러前수준 회복...국내주가 500넘어 기력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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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시장이 한달만에 9·11테러 충격에서 벗어났다.
미국 등 세계증시가 9·11 실지(失地)를 회복하고 달러가치도 달러당 1백21엔의 한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금값도 하락세로 반전,테러직전 상태에 근접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는 11일 전날보다 4% 이상 급등한 1,701.47을 기록,테러가 발생한 지난달 11일의 1,695.37보다 높아졌다.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말 1,460선까지 밀렸었다.
테러사태 후 960선까지 급락했던 S&P500지수도 1,097.43에 폐장돼 9·11 당시의 1,092.54를 능가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5포인트(0.13%) 내린 516.40에 마감됐다.
테러사태 이전 주가인 540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기력을 되찾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3포인트(1.08%) 오른 59.02에 마감됐다.
테러사태 이전인 61.80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도 1만6백32.35엔을 기록,지난달 11일의 1만2백92.95엔을 넘어섰다.
홍콩 증시도 '잃어버린 한달'을 되찾았다.
달러가치는 엔과 유로화에 대해 각각 달러당 1백21.3엔 및 유로당 0.90달러를 기록,테러사태 직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금값 역시 9·11 테러 당시 20달러가량 폭등,온스당 2백90달러대로 치솟았으나 지금은 2백80달러선에서 안정되고 있다.
시장이 한달만에 테러충격에서 벗어난 것은 미국의 아프간 공격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거의 사라진 데다 세계경제에 대한 테러충격이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인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훈.남궁 덕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