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520선을 넘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4포인트(0.13%) 내린 516.40으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증시의 폭등세에 힘입어 9.01포인트 폭등한 526.06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며 하락세로 반전,한때 51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낙폭을 줄인 것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세다. 외국인은 이날 지난 8월1일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1천8백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3천계약 이상을 순매도,선물 약세에 따라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했다. 이날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은 9백88억원어치였다. 거래량은 6억2천만주,거래대금은 1조8천억원대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선 삼성전자가 2.5% 상승하며 거래일수 14일 만에 16만원대에 올라서 장을 이끌었으나 NTT도코모에 대한 지분 매각이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진 SK텔레콤(-1.1%)을 비롯 포항제철(-0.7%) 한국통신(-2.2%) 한국전력(-3.3%) 등은 대부분 약세였다. 전날 급등하며 기술주 매기를 이끌었던 삼성전기는 1.7% 오르는 데 그쳤다. 현대백화점이 6.4%나 급등해 눈길을 끌었고 내년 워크아웃 졸업이 예정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남광토건이 9.3% 뛰었으며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한항공도 오랜만에 5.8% 올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