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시내각 각료들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지상군 투입은 내년 봄까지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고 영국 언론이 12일 일제히 보도했다.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는 전시내각의 일원인 클레어 쇼트 국제개발장관은 아프가니스탄에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대규모 지상작전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쇼트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25%가 기아에 직면하고 있어 4-5주후에 시작하는 겨울이 되기 전에 구호물자 지원을 현재 하루 500t에서 그 배로 늘려야 한다며이 같이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 군사소식통은 현재 오만에서 훈련 중인 병력은 아프가니스탄 투입을 위해서는 독일과 영국에 있는 기지로 돌아와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일부 전략가들은 봄이 오기 전에는 중요한 군사적 움직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영하의 기온과 폭설을 동반한 겨울이 올 경우 "유리하기도 하고 불리하기도 하다. 우리를 묶어놓을 수 있겠지만 적들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들의 소재지를 찾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가디언, 인디펜던트, 미러 등 신문은 제프 훈 국방장관이 BBC 라디오 회견에서2-3주 후 시작하는 아프가니스탄의 겨울에 지상군 작전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말했다며 이는 지상군 투입을 내년 봄까지 연가한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훈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의 수주 후 기후가 특히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아프가니스탄의 내전이 겨울에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점은군사적략가들이 반드시 고려해야할 요인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훈 장관은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린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인디펜던트는 훈 장관이 아프가니스탄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지상군 작전이 불가능해 진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훈 장관이 지상군이 내년 봄까지는 아프가니스탄에 진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함으로써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예상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고미러도 훈 장군이 지상군 투입을 내년 봄까지 기다려야 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