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매등급 판정에 대한 잎담배 생산농가들의 반발로 지난 5일부터 전면 중단된 올 잎담배 수매가 오는 15일부터 전국에서 재개된다. 13일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전날 경북 김천원료공장에서 공사측 감정원과생산자 대표가 동수로 참여한 가운데 올해 잎담배 수매 기준에 대해 공동 실사작업을 갖고 오는 15일부터 잎담배 수매를 다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실사작업에서 생산자측은 수매기준의 완화를 요구했고 공사측은 이를 일부받아들여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조정하기로 했다. 담배공사 관계자는 "실사과정에서 생산자측과 일부 다른 의견을 보이기도 했으나 수매기준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며 "기준을 조정하더라도 품질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잎담배 수매 계획량은 5만8천842t으로 생산농가들의 수매 거부 탓에 지금까지 2% 안팎의 저조한 수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