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37
수정2006.04.02 03:39
라팔은 "미라주"시리즈의 전설로 유명한 프랑스 닷소항공,아리안로켓 등 우주항공 추진체 및 장비전문업체인 스네크마,유럽 최고의 전자전 시스템회사인 탈레스가 공동 개발한 21세기형 전천후 다목적 전투기이다.
닷소 관계자는 라팔은 미래전의 핵심요소인 레이더와 전자전시스템에 있어서 FX 경쟁기종을 저만치 따돌리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FX구매 사업을 통해 도입될 한국 공군의 전투기는 2040년까지 운용이 가능해야 한다"며 "이 점을 고려하면 차세대 전투기 선정의 핵심 조건 중의 하나는 레이더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라팔의 위상배열 레이더는 다중 목표물 탐지와 동시에 8개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액티브 전자 스캐닝 안테나를 장착하고 있다.
라팔은 지상60m의 초저고도 침투와 이를 위해 필수적인 3D지도 작성과 지형 인식 및 회피 성능 등도 갖추고 있다.
라팔은 또 한국 공군의 진정한 산업파트너라고 주장한다.
앞으로 15년내 독자기술로 전투기를 생산한다는 한국측의 야심찬 계획을 실현시키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기술이나 자본이 아니라 바로 전투기를 팔 수 있는 시장이다.
라팔은 한국에 단순한 기술이전만을 제안한 것이 아니라 공동 생산하고 공동 수출하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기술이전에도 전투기의 뇌와 신경망에 해당하는 소스코드는 물론이고 사정 거리 3백km급의 순항 미사일에 관련된 민감한 사안까지 포함시킬 정도로 파격적이다.
경제성도 고려해야 할 주요 조건이다.
전투기 운용과 보수 유지에는 구입 당시 가격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이미 1대의 전투기로 공대공,공대지,공대함 등 모든 작전을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 라팔은 모듈식 설계와 자가 진단 시스템 등을 통해 보수 유지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다.
출격률,재무장 소요 시간은 물론이고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정비 인력 분야에서도 경제적인 운용이 가능한 전투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