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건의 배후자로 지목돼 추적을 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가운데 한 명인 압둘라 라덴(18)은 아버지가 서방에 절대로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타블로이드판 신문 선데이 미러가 13일 보도했다. 압둘라는 아버지가 300명의 호위병들과 함께 아직 아프가니스탄에 은신해 있다고 주장, "미국과 영국은 결코 우리 아버지를 찾아내지 못할 것"이라면서 "아버지는 자연 속으로 사라졌다. 그는 무적이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미국 테러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11일 각종 위성장치가 실린 60대의트럭과 함께 야산으로 사라졌으며 동굴 속에 숨어 반군인 북부동맹과의 싸움에 승리하기 위해 작전을 짜고 있다고 압둘라는 밝혔다. 압둘라는 "아버지는 오랜 기간 미국보다 한 수 위에 있었다. 아버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에 숨어 있다. 아무리 많은 비행기가 우리 땅을 폭격한다고 해도아프간은 결코 아버지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