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태풍 상륙하지 않아"..88년이후 13년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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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처음으로 올 여름철에 단 하나의 태풍도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여름철 재해대책기간"(6월15일~10월14일)중 20개의 태풍이 발생했지만 모두 우리나라를 비켜나가 지난 88년이후 13년만에 태풍 피해가 없었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매년 26개 가량 발생한 태풍중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연 평균 45명의 인명피해와 2천1백97억원의 재산피해를 유발했었다.
집중호우까지 포함한 최근 5년간 여름철 평균 인명피해는 1백27명,재산피해는 8천2백43억원이었다.
행자부는 올해 여름에는 8차례의 집중호우로 78명의 인명피해와 4천4백8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을 뿐 태풍이 오지 않아 최근 5년간 여름철 평균 인명 및 재산피해와 비교해볼 때 인명피해는 38.6%,재산피해는 45.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여름철 재해대책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오는 12월1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를 "겨울철 재해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이달중 세부계획을 시달할 계획이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추세를 볼때 올해는 이례적으로 태풍이 없을 것 같다"며 "그러나 통계수치로 보면 10월말에도 태풍이 올수 있는만큼 방심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