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의 로스쿨(Law School)을 다니지 않고도 국내에서 미국 변호사 시험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북 포항시 한동대학교는 3년 과정의 미국식 로스쿨인 "국제법률대학원(Handong International Law School)"을 내년 1학기부터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국제법률대학원의 원재천 교수는 "그간 몇몇 대학이 미국 로스쿨과 연계해 1년 정도의 단기과정을 운영한 경우는 있었지만 국내에서 3년 정규과정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졸업생들은 캘리포니아 등 미국 12개주의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의는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국제변호사로서 필요한 협상기술,분쟁해결,헌법,국제무역법 등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필요한 전 과정을 가르친다. 교수진은 모두 미국 로스쿨을 마치고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학기당 수업료는 5백만원선이다. 내년 1학기 신입생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포함,총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원서접수기간은 11월 7일부터 9일까지다. 대학원측은 개별 인터뷰를 실시한뒤 같은달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054)260-1205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