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한 이래 우리나라가 섬유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WTO 출범 이후 각국의 섬유 세이프가드 조치동향'에 따르면 한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폴란드 등 4개국으로부터 12건의 협의요청을 받아 이중 9건의 세이프가드가 발동됐다. 이어 브라질과 파키스탄이 6건, 태국이 5건의 세이프가드 조치를 당했다. 전세계적으로는 미국 등 5개국이 한국 인도 등 23개국에 63건의 협의요청을 해 50건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발동 국가별로는 미국이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