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동부화재 등 대형 손보사외에는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보험업종지수는 지난 9월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9거래일동안 지난 8일 단 하루만 제외하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지난 12일 현재 보험업종지수는 2,873.50으로 미국 테러사태 직전인 지난달 11일 수준(2,774.85)을 완전 회복했다. 이처럼 보험주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원수보험료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 사고율 하락으로 손해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보험주의 실적개선이 지속될지에 대해선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지난주 금리급등 여파로 유가증권 운용비중이 높은 손보사들의 경우 역마진을 우려해야할 상황에 처해 있어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한정태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대형손보사의 경우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매수할 가치가 있지만 중소형 손보사의 경우 중립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업종 전체에 대해선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