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용하이테크의 이한중(49) 대표는 금속분야에서 창의력을 발휘해온 엔지니어출신 기업인이다. 발명부문 석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과학기술부 선정 과학기술분야 신지식인이다. 성용하이테크의 본사 및 공장은 경기도 김포시 통진면 옹정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종업원수는 60명정도이다. 자본금 19억4천만원의 제조업체로 지난해 회사이름(상호)을 변경(구상호 성용금속)했으며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벤처기업으로 등록됐다. 성용하이테크는 알루미늄 반응고 성형(Semi-Solid Forming)기술을 가지고 있다. 알루미늄은 6백도 정도로 가열되면 용융이 일어나 액체상태가 된다. 이를 다시 상온에 그냥 두면 응고로 고체가 된다. 반응고 성형(단조)기술은 고체상태와 액체상태가 공존하는 온도 영역에서 마치 금속이 치즈처럼 여러 형상과 크기로 성형되는 기술을 뜻한다. 주조와 단조의 단점을 보완하고 기존의 일반 성형방법으로 풀 수 없었던 문제를 일거에 해결한 혁신적인 공법이다. 반응고기술은 후가공이 최소화되고 열처리가 가능하며 고강도의 내마모성 제품이 가능하고 제품내부에 기포와 가스홀이 없으며 실리콘 함량이 과도한 성형 합금도 가능하고 불량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우주항공 자동차 농기계 전자제품 레저분야 위생기분야,내압을 받는 산업용 부품,고강도와 내마모성이 필요한 부품,고품질 경박단소가 필요한 생활용품 부문에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성용하이테크에 따르면 이 기술분야와 관련해 한국에서는 라이벌을 찾기 힘들다. 해외에서는 미국 알맥스사 등 2개회사만이 양산하고 있으나 수요 자체가 워낙 많은 분야로 사실상 경쟁상대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이한중 대표는 "성용하이테크는 첨단 신소재 개발을 주도하는 창조적인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내년중 철 반응고 합금의 신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031)987-2234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