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사의 총무부가 되겠습니다. 이제 아웃소싱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입니다" 한국아웃소싱의 조철호 대표는 지난 98년 중소기업청 관계자가 알려준 정보에 따라 일본 오사카의 (주)총무부를 방문한게 계기가 돼 아웃소싱업에 뛰어들었다. 94년6월 한조인력개발을 설립,인력파견업무를 해왔으나 IMF위기 이후 침체를 보이자 과감하게 업종전환에 나선 것이다. 사실상 재창업이었다. 그는 "재창업당시 앞으로 반드시 아웃소싱 시대가 올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의 전망은 적중했다. 한국아웃소싱은 현재 이브자리 한우리 등 50여개 중소기업의 업무를 아웃소싱해주고 있다. 이 회사가 아웃소싱하는 업무는 크게 총무부문과 경리.회계부문으로 나뉜다. 총무부문의 경우 급여 퇴직금 연말정산 근로소득원천징수 관련업무,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험의 신고 및 자격관리,사규 등 각종 규정 정비,법인설립등록,인허가,연봉제 도입 등의 업무를 대신해준다. 말그대로 총무부인 셈이다. 또 경리.회계부문은 전표 및 장부작성 부가세신고서 작성 및 신고 결산 및 재무제표,결산보고서 작성 원가분석 및 재무비율 분석 등을 처리해준다. 조 대표는 "총무 회계업무를 보려면 전문지식과 경력을 갖춘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중소기업입장에선 쉽지 않은 일"이라며 "관리업무를 아웃소싱하면 생산과 판매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웃소싱에 따른 수수료는 총무부문의 경우 중소기업의 임직원수,경리.회계부문은 매출액에 따라 각각 달리 책정된다. 이 회사는 이같은 아웃소싱 뿐만 아니라 창업을 위한 상담이나 회사설립,벤처기업 지정,코스닥 등록 등에 관해서도 컨설팅해주고 있다. 조 대표는 "공인회계사 세무사 경영지도사 변리사 법무사 투자상담사 등 전문가들로 이뤄진 컨설팅그룹과 네트워크를 구축해둔 상태이며 총무 경리 등 관리업무 전문가를 두고 있어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02)563-4017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