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태 이후 외화자금 차입 여건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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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러사태 및 보복 공습으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차입 여건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은 확전 및 보복테러 가능성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나 경기 후퇴에 따른 외화수요 감소 및 금융기관 해외차입여건 호조 등으로 급격한 유동성 악화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신용등급이 낮은 은행의 경우 해외 신용공여기관들의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신용도 차별화에 따른 차입 비용 증가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일 현재 10년물 외평채 가산금리는 127bp로 테러일인 지난달 11일보다 11bp 하락했다.
미국 테러사태 이후 185bp까지 확대된 이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적 성향에도 불구하고 한국물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또 국내은행의 외화자금 차입여건 변화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9월중 국내은행의 1년 미만 단기차입 규모는 5.3억달러로 전달에 비해 2.3억달러 증가했다. 차입금리는 소폭 상승해 런던 은행간 금리에 0.57%를 가산한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우량은행의 경우 40bp대 후반에서 차입이 이뤄졌다. 일부 비우량은행의 경우 다소 높은 60bp대 수준에서 차입했으나 가산금리가 큰 폭의 출렁임은 없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