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웅 < 한국아웃소싱 기업협회회장 cwpark@staffs.co.kr > 대기업에서 분사돼 '스탭스'의 사장으로 경영을 하면서 나는 변했는데 직원들은 그대로란 생각으로 답답해했다. 그러던 어느날 나 또한 카멜레온처럼 몸 색깔만 바꾼 채 변했다고 단정짓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나부터 바뀌자'고 결심하고 자기성찰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했다. '자기성찰 노트'라는 이름으로 그 내용들을 꾸준히 메모하며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이를 모아 '왜 어제처럼 사는가'라는 책이 나오게 된 것이다. 주변의 모든 것이 변하고 있는데도 어제의 습관대로 살고 있지 않은가에 대한 반성이자 자문이기도 했다. 환경이 바뀌고 있음에도 몇 년 전의 노트로 강의하는 교수가 있다면 그는 단순한 기능공과 다르지 않다. 다람쥐처럼 쳇바퀴를 돌아봐야 가치적인 측면에서 진전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변화라는 것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쌓여가는 것이므로 스스로 능동적으로 느끼려 하지 않으면 어느날 갑자기 위기가 왔다고 느끼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큰 것만을 바꾸려고 하지만 냄비 속에 개구리를 넣고 서서히 불을 지피면 처음에는 나른한 상태로 온도변화를 감지 못하다가 결국은 죽게 된다는 것을 떠올려야 한다. 어제와 틀린 사고로 조금이라도 달라져 있는 자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매일매일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어제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내일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나는 구체적으로 어떤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가'등의 자문자답을 통해 보완·발전시키려는 변화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변화의 기본은 바로 자신의 경험을 지혜로 삼는데 있다. 환경 탓만 할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작은 것부터,우선 나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