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바닥 확인을 위한 신중한 탐색에 들어가 있다. 오후 들어 거래가 뜸해진 가운데 환율 변동도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지난주 후반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수자금이 추가적인 달러 공급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해, 위쪽으로는 1,297원이 막혀 있다는 인식이 뚜렷해 보인다. 조심스럽게 아래쪽으로 밀릴 가능성이 큰 가운데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작동중인 1,295원에 대한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7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2.80원 낮은 1,296.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내린 1,296.3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296.20∼1,296.50원 범위에서만 등락을 거듭할 뿐 변화의 기운은 찾기 어렵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1.02엔으로 오전장과 별다른 변화없다. 달러/원과 무관하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07억원, 4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지난주에 비해 매수 강도가 크게 약해지면서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도 미미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장의 하락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1,295원에 형성된 심리적 지지 마인드가 느슨해질 가능성이 커 오후 거래는 1,293원까지 내려갈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NDF정산관련 역내은행권의 매물과 역외매도세 등 매도세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