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환경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경기침체,정치불안 가중으로 국내 대부분 기업들이 내년 경영계획 수립에 손도 못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는데도 낮은 경제성장세가 지속되고 소비자물가 실업률은 악화, 국민들의 고통지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경제신문이 창간 37주년을 맞아 LG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국내 주요기업 및 금융회사 임원, 경제연구소 전문가, 대학교수 등 오피니언 리더 1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전망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앞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과 침체는 미국경제와 같은 궤도를 그리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맥락에서 설문응답자의 94%는 내년 2.4분기 이후 한국경제가 회복국면에 진입하더라도 4% 이하의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소비자물가와 실업률은 각각 5%대로 높아져 국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