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중동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플랜트 공사가 미-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불구,차질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는 15일 플랜트수출협의회의 19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기업들이 인도를 포함한 중동지역에서 진행 중인 플랜트 공사는 1백1억7천만달러(66건)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38억7천만달러(26건)로 가장 많고 △두산중공업 26억5천만달러(8건) △LG건설 15억5천만달러(13건) △삼성물산 8억3천만달러(8건) 등이다. 이들 공사에 파견된 우리나라 인력은 총 1천8백20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이란 5백5명 △카타르 3백52명 △쿠웨이트 3백4명 △아랍에미리트 1백58명 △사우디아라비아 1백명 등이다. 윤상직 산자부 수출과장은 "현재 중동지역에 대한 플랜트 수출은 전체의 30%선에 달한다"며 "아직까지 전쟁으로 인한 발주 취소 등 직접적인 플랜트 수출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