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91%가 중견.中企 .. 상시구조조정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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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구조조정에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대기업은 채권은행들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회생의 길을 찾은 사례가 이어지는 반면 여신 규모 5백억원 이하의 기업들은 주로 정리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상시 기업신용위험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방을 제외한 1천96개 기업의 처리방향을 확정했다.
이중 청산 파산 등을 통해 정리되는 1백41개사의 91%에 달하는 1백25개사는 여신규모 5백억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산?파산기업 20개 중 상장사는 한 곳도 없으며 중소 건설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 고합 쌍용양회 등 시장불안 요소로 꼽혀온 대기업들은 채권단의 지원결정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시행으로 회생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채권단은 또 신용공여액이 5백억원이 넘는 3개 대기업을 부실징후 또는 부실징후 가능성 기업으로 선정했다.
채권은행들은 구조조정촉진법 시행에 따라 이달 말까지 평가대상 기업을 선정, 내년 1월15일까지 이들 기업에 대한 평가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