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경기침체와 테러사태여파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서울 대치동 부지매각에 따른 대규모 손실로 인해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내년이 돼서야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투증권은 15일 호텔신라의 지난 3·4분기 매출액은 1천91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6%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투증권은 호텔신라의 면세점과 연회사업부문은 견조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경기침체와 테러사태 영향으로 마진율이 높은 객실부문의 매출액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3·4분기중 영업이익은 1백30억원에 그친 것으로 추산했다. 호텔신라는 특히 서울 대치동 부지매각으로 약 2백억원의 매각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현투증권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의 호텔신라의 매출액은 3천2백49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8.0%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4백32억원으로 작년수준을 유지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