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학회 차기회장 '2파전' .. 곽상경.정창영 교수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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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경제학회인 한국경제학회의 차기 회장직을 놓고 경합이 벌어져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곽상경 고려대 교수(64)와 정창영 연세대 교수(58).
오랜만에 벌어지는 '경선(競選)'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한국경제학회의 회장(31대)은 김병주 서강대 교수.
내년 2월21일에 1년 임기가 끝난다.
학회 정관상 현 회장의 임기만료 서너달 전쯤 이사회가 3명 이내의 후보를 복수로 추천, 정회원들간 우편투표를 실시해 최다 득표를 얻은 사람을 차기 회장(수석 부회장)으로 선출한다.
과거 한때엔 몇몇 학자들이 학부생이나 대학원생, 조교 등을 정회원으로 가입케 한 후 표몰이를 하는 등의 폐단이 없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제학회는 경선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단독 후보를 추대,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고육책(苦肉策)을 택하기도 했다.
전임 회장이었던 김세원 서울대 교수나 현 회장인 김병주 교수가 이같은 경우다.
곽상경 교수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웨인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98년부터 약 1년간 금융통화위원회 상근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고려대 국제대학원장직을 맡고 있다.
정창영 교수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남가주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재무부 금융산업발전심의회 위원, 서울경제신문 비상근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