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개술이 다시 전성기를 맞을까' 새롬기술이 수익모델 부재로 내줬던 '인터넷 대장주'자리에 복귀하는 양상이다. 5일 연속 강세를 유지하며 엔씨소프트 안철수연구소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코스닥 간판종목을 시가총액에서 다시 추월했다. 사용량이 많을수록 손해를 안겼던 '애물단지'다이얼패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에 탑재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앞다퉈 새롬기술에 대한 재평가 작업에 나서며 새롬기술의 '분위기 메이커'역할을 기대하는 눈치다. ◇잇단 수익모델 보강=다이얼패드를 윈도XP에 탑재키로 했다는 소식이 재평가작업에 불을 지폈다. 투자의견을 2년만에 긍정적으로 바꾸는 증권사도 나오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MS와의 제휴는 인터넷전화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줬다고 평가했다. 현재는 미국판 윈도XP에 제한적으로 탑재되지만 다이얼패드의 제품경쟁력을 감안할때 한국 일본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조점호 연구원은 "당장 잡히는 새롬기술의 수익은 미국자회사의 지분법평가익과 기술사용료"라면서 "그러나 MS사의 브랜드파워를 감안하면 인터넷 전화사업의 든든한 배경을 확보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MPEG-4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VOD셋톱박스 공동개발,다이얼패드의 유료화를 통한 유료화 비용 절감 등도 긍정적인 재평가 요소다. ◇투자의견=대우증권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특히 윈도 XP의 국내진출이라는 위협요소를 기회로 바꿔 IP기반의 통신서비스사업자로서 안정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굿모닝증권과 대신증권도 윈도 XP탑재가 수익모델 보강은 물론 브랜드가치 상승 등에 상당한 유무형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현대 삼성증권 등은 대형호재에도 불구하고 인터넷폰의 활성화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단기급등에 따른 주가부담으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교보증권도 이날 △경기침체로 불투명한 윈도 XP의 시장성 △다이얼패드의 사용기반인 MS메신저의 경쟁력 △델타3 등 타사 인터넷폰과의 점유율경쟁 △MS사 통신사 등과의 수입공유문제로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제시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