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개장초부터 내림세를 타며 이레째 하락 가도를 이었다. 장중 꾸준히 내림세를 타며 1,295.30원까지 밀렸으나 장 후반부터 달러되사기가 나오면서 1,296원선으로 강하게 튀어올랐다. 바닥 확인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으며 환율 하락 압력을 제어할만한 요인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2.40원 내린 1,296.90원에 마감했다. 테러사태 직전인 지난달 11일 마감가인 1,295.80원에 거의 근접했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환율은 1,301∼1,302원 범위에서 소규모 거래만 이뤄졌으며 1,301/1,303원 팔자에 마감, 최근 하락 추세를 이었다. 지난 금요일보다 0.30원 낮은 1,299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서서히 레벨을 낮춰 10시 31분경 1,296원까지 내려섰다. 점진적으로 레벨을 낮춘 환율은 이후 역외매수 등으로 물량이 흡수되면서 추가 하락은 저지돼 반등을 시도했으나 어려움을 겪고 추가로 11시 27분경 1,295.7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소폭 되올라 1,296.50원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내린 1,296.3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296.00∼1,296.70원 범위에 묶인 채 움직임이 둔했다. 그러나 반등이 어렵다는 인식이 1,295원선으로의 재진입을 시도, 저점을 깨면서 3시 14분경 1,295.30원까지 내려선 뒤 강하게 달러되사기가 나오면서 1,297원선까지 되오르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21엔을 축으로 소폭으로 좌우횡보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달러/엔은 121.02엔이다. 아흐레째 주식순매수를 이은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63억원, 7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최근 강한 매수세보다 강도가 약해진 탓에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지난주 목요일 1,799억원의 순매수자금중 일부가 달러 공급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이날도 환율 하락을 유도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