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전사적자원관리)] (유망기업) '한국하이네트'..글로벌제품 개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하이네트(대표 김현봉)는 1989년 MIS(경영정보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출발했다.
당시만해도 국내에 기업의 경영관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을 찾아볼 수 없을 때였다.
한국하이네트는 중소 제조업과 유통업체용을 특화해 개발했다.
출시되자 마자 국내시장 35% 이상을 점유하며 초기 ERP 시장을 선도해왔다.
이 회사는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1996년 국내 중소기업용 ERP(전사적자원관리)를 개발했다.
특히 올해 한국과학기술원과 산.학협동으로 "인프라 e-ERP"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반제품 형태로 시스템을 모듈화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업종별로 전문화시켰다.
이와함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만개 중소기업 IT(정보기술)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하이네트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웹기반의 ERP와 중소기업을 위한 B2B(기업간)전용 ERP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수출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1997년 10월 중국 연변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글로벌 ERP" 중국어판을 올초 개발 완료했다.
회사측은 지난 9월 중국 IT(정보기술)업체인 건천행방략(健天行方略)연구소,베트남 IT기업인 하이퍼포먼스컴퍼니와 잇따라 판매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수출파트너로 SK글로벌 한국통신 등과 솔루션파트너 제휴도 맺었다.
김 대표는 "해외수출을 위한 영문판과 중국어판 등을 개발 완료하는 등 올 연말까지 수출준비를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내 ERP 기술력이 뛰어나 해외시장에서도 승산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하이네트는 지난해 8월 유통업에도 진출,전산소모품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판매하는 "컴마루" 용산점을 문열었다.
한국통신의 IMT-2000 컨소시엄에도 참요하고 있다.
전체 직원이 1백25명인 한국하이네트는 연구개발 인력만 절반에 가까운 60명에 이른다.
매출액 대비 15%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백88억원에 18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매출 3백50억원,순이익 35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02)523-1112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