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D-225] 후원사 마케팅 전략 : '한국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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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가 2백25일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후원에 나선 한국기업들은 모처럼 맞은 황금시장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가 글로벌기업으로서 이미지를 알릴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갖가지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월드컵 공식후원사로 선정된 한국통신의 마케팅 전략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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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KT)은 이번 월드컵대회 후원을 통해 세계 수준의 글로벌 통신사업자로 위상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각종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공식후원사로서 얻을 수 있는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 KT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축구팬을 곧바로 자사의 고객으로 연결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축구국가대표팀 및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사로도 참여한 한국통신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가대표팀 해외 원정경기에 1백명 규모의 중.고.대학생 응원전사들을 파견키로 했다.
응원전사는 한미르, 메가패스, KT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한 후 북중미 골드컵대회 등에 파견한다.
한국통신은 이 이벤트를 학생층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로 삼고 KT 월드컵캠페인 전개의 주축이 될 커뮤니티도 형성할 계획이다.
메가패스배 2001 전국사이버 축구대회(게임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를 열어 청소년들 사이에 자연스러운 월드컵 붐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경기장 밖에서는 월드컵 경기시청 및 응원의 장이 될 KT월드컵파크를 운영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월드컵파크를 또 하나의 월드컵캠페인의 중심으로 구축하고 각종 월드컵관련 행사 및 방송프로그램의 유치를 통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장래의 고객이 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꿈나무 육성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한국축구의 꿈나무들을 선발해 유명 선수가 이끄는 축구캠프에서 훈련을 받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월드컵축구 경기현장에서 각국 대표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생각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