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97원선, 오후 들어 상승반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환율 하락이 더 이상 지속되기 힘들 것이란 인식이 고점을 높이고 있다. 모처럼 여드레만에 장중 상승세로 방향을 바꾸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으나 탄력은 크지 않다.
국내외 증시나 달러/엔 환율에 대한 시선을 거둔 가운데 순간순간 수급 상황에 따라 제한적인 등락이 이뤄지고 있다. 큰 폭의 변동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짙게 깔렸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0.20원 오른 1,297.1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장 후반무렵의 낙폭 회복의 흐름을 오후 들어 강화한 환율은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을 근거로 강보합권에 편입됐으나 언제든 하락할 수 있다는 견해도 상존하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296.2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1,296원으로 내려선 뒤 차츰 레벨을 높여 1시 41분경 1,297원을 기록, 전날 종가대비 오름세로 돌아섰다. 추가로 오름세를 강화한 환율은 1시 49분경 1,297.40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75억원, 13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오전장보다 순매수 규모가 다소 커졌으나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다.
달러/엔 환율은 같은 시각 120.66엔으로 오전 거래범위보다 소폭 내려섰으나 변동폭이 크지 않다. 달러/원과는 무관한 흐름.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래쪽이 막히고 있어 위쪽으로 방향을 바꿔 시도를 해 보는 것 같다"며 "그러나 모멘텀이 강하지 못해 제한적인 반등이 예상되며 손절매수세도 함께 가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거래범위를 1,296∼1,298원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