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취소 3분기 급증..경기침체로 직원 퇴사.자진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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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중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취소하거나 새로 준 코스닥기업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16일 올해 3·4분기 코스닥 등록기업의 스톡옵션 취소·부여 현황을 집계한 결과 취소 건수는 44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3%,신규 부여 건수는 23건으로 44%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톡옵션을 취소한 기업이 늘어난 이유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영업환경이 나빠져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이 대거 퇴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4건중 40건이 여기에 해당됐다.
또 코스닥시장 침체로 행사가격이 주가보다 높아져 굳이 스톡옵션으로 주식을 사들일 필요가 없어져 자진 반납한 건수(퇴사자 포함)도 11건에 달했다.
기업별로는 한글과컴퓨터가 직원 1백22명이 퇴사나 자진 반납으로 1백74만6천5백60주의 스톡옵션을 취소해 가장 많았다.
이어 알루코가 퇴사(직원 1백17명)나 자진 반납에 따라 95만주를 취소해 뒤를 이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