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을 활용한 스타마케팅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다. 16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스타양성, 공연기획, 캐릭터제품, 문화상품 등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스타마케팅 업체들이 약 3백개에 달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같이 참여업체가 늘고 있는 것은 시장이 해마다 10∼20%씩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올해 이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기존의 단순한 스타 양성과 공연 등에서 한 걸음 나아가 신종 캐릭터 관련 사업을 벌이거나 일본 등 해외시장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스타마케팅업체인 아이스타와 벤처인큐베이팅업체인 한스글로벌이 합병해 출범시킨 아이스타네트워크는 '스타 머천다이징 마케팅'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대중스타 연예인의 초상권을 확보하고 이를 이용한 의류판매 문화상품 공연기획 등 다양한 수익을 창출해 내는 사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 20여개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신승훈 엄정화 코요테 등 40여명의 인기가수 캐릭터 사업권을 확보했다. 스타마케팅업체들의 해외진출도 활발,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일본 도쿄에 SM재팬을 설립하는 등 일본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