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담배인삼공사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배당성향을 지닌 기업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2천7백4억원중 무려 76.2%인 2천61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배당률도 28%에 달해 개인주주들에게 돌아간 몫은 주당 1천4백원.지난 15일 종가 1만8천원과 비교한 배당수익률은 7.7%로 은행금리보다 월등히 높다. 증시 전문가들은 담배인삼공사의 고배당 정책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란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우선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히며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천3백30억원,순이익은 1천6백19억원으로 각각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4.1%,44.2% 증가했다. 또 담배가격 인상과 '시마'등 고가담배의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올 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27.2% 늘어난 3천4백40억원에 달할 것으로 마이애셋은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 DR발행을 통한 정부지분 매각 등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주주인 정부가 원활한 지분 매각 작업을 위해 해외 기관투자가에 배당 메리트를 내세울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또 주가관리 차원에서 검토중인 자사주 매입이 이뤄질 경우 자사주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돼 일반 주주들의 배당몫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