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우선주는 최근 외국인들에게 가장 어필하고 있는 배당 투자 유망종목중 하나다. 지난달말 각 증권사의 매수 추천 보고서가 쏟아져 나오면서 외국인 '사자'가 불붙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지난 9월21일 이후 이달 15일까지 14일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중 외국인 지분율은 4.92%에서 15.36%로 10%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외국인이 대신증권 우선주를 눈여겨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적과 배당률 등에 비해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3월결산)은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와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1·4분기(4∼6월)에 전년대비 38% 증가한 6백24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3·4분기까지 지난해 전체 경상이익(1천1백97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실적 증가와 함께 지난해 65.7%에 달했던 고배당성향을 감안할 때 올 회계연도에도 고배당이 실시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다. 반면 주가 측면에서는 특히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와 괴리율이 46.5%로 보통주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가격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 만일 우선주에 대해 전년과 같은 16%의 배당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지난 15일 종가(6천40원)대비 배당 수익률은 13.2%에 이른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