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쿠릴 수역에서의 제3국 어선 조업금지와 관련,러시아 정부는 한국의 어업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지난 14∼15일 러시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홍승용 해양수산부 차관은 러시아 로슈코프 외무차관과 협의한 결과 만약 러·일간의 협정으로 남쿠릴 수역에서 제3국의 조업을 배제할 경우 한국에 대체어장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로슈코프 차관은 러·일간에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러시아측은 올해와 같은 방식으로 내년에도 한국에 남쿠릴 수역에서의 조업을 허용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