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세계협동조합 서울총회] (인터뷰) 수파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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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파차이 WTO 차기 사무총장은 이날 기조 연설을 마친 뒤 한국경제신문 등 보도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내년에 WTO사무총장이 되면 모든 회원국들의 이익이 고루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특히 개도국의 이익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달 카타르 각료회의에서는 농업문제가 주요 의제인데.
"그렇다.
농업은 모든 국가에 중요하다.
수출국 수입국은 물론 선진국과 후진국에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뉴라운드에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며 특히 회원국에 이익이 되도록 힘쓰겠다"
-카타르 회의에서 뉴라운드 협의가 이뤄질 것인가.
"70%의 확률은 있다.
이달 싱가포르 회의에서 주요의제 분량이 10페이지로 작았다.
또한 반덤핑 등 예외조항이 많지 않아서 낙관적이다.
더구나 두번 실패는 안된다는 인식을 모두가 하고 있다.
실패땐 WTO의 앞날은 치명적이다"
-빈부차이에 대한 WTO의 역할은.
"WTO는 개발기구가 아니다.
그러나 개도국에 관심을 가져야 할때이다.
따라서 개도국의 의제가 많이 반영될 것이다.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은 이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한국의 농업현실이 어려운데.
"그점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정부의 농가지원을 반대는 않지만 현재보다 더 늘어나는 것은 안된다"
-한국의 개도국 지위 여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이므로 개도국 지위는 힘들지만 중국이 WTO가입을 하면서 보조금에서 선진국(5%)과 개도국(10%)의 중간인 7.5% 수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쌀 추가개방 협상에 대한 견해는.
"수출국이 관세인하를 요구할 것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 MMA(최소시장접근물량)를 높일 것을 주장할 것이다.
또 궁극적으로 관세장벽 철폐까지도 요구할 것이다"
수파차이 WTO 차기 사무총장은 네덜란드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으며 태국 국군은행 총재,태국 부총리겸 상무장관을 역임했다.
현 무어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9월부터 3년간의 임기를 맡게 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