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가 다음달 중 일본 리코사와 약 6천억원 규모의 디지털 복사기 수출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신도리코 관계자는 17일 "일본 리코사와의 디지털 복사기 수출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어 다음달 중에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신도리코가 자체 개발한 제품(중고가)을 공급하는 것으로 계약규모는 약 6천억원(2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리코는 지난 7월에도 일본 리코사와 6백57억원 규모의 디지털 복사기(중저가)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박강호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계약이 성사될 경우 신도리코는 내년에 연간매출 9천억원대의 대형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도리코의 3·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한 7백67억원,영업이익은 4% 늘어난 1백23억원으로 추정됐다. 회사측은 지난 9월부터 미국 LEXMARK사에 대한 레이저프린터 수출이 시작돼 4·4분기에는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측은 또 올해 지난해 수준인 40%의 현금배당(액면가 기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