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관련 기업의 양호한 실적을 발판 삼아 한달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 증시 장 종료 후 인텔은 지난 분기 실적이 예상범위에 들었다고 발표했고 IBM은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이같은 해외 호재를 반기며 급등 출발했고 한차례도 약세를 허락치 않았다. 주가는 전날보다 5,000원, 3.14% 오른 1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세는 그러나 16만원선에 부담을 느끼며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인텔이 이번 분기에 실적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한 가운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짙어진 것. 또 반도체 경기가 더욱 침체되고 있는 점도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128메가SD램 가격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1달러선이 붕괴됐다. 오는 22일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반도체부문 적자를 통신부문에서 어느 정도 만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3/4분기 실적은 물론, 이번 분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바닥을 치느냐와 전체 영업이익의 증가세 전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