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7일 벤처기업 주식분쟁과 관련,사건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박종금씨와 이 사건의 수사를 지휘했던 당시 서울지검 동부지청 김진태 부장검사와의 대화록을 공개했다. -김 부장=이 정부 들어와 가지고 깡패들이….지금 정치인들이 다 연결이 돼 가지고 말이야…. -박씨=정치인들은 어디까지 (관련)돼 있어요? -김 부장=정치인은 이상수가…. -박씨=그 외는 없을까요. -김 부장=없어.이상수 현 여당 원내총무라니까.전화 안 오다가 그래도 조사하는 날은 꼭꼭 전화해 가지고 오늘 내보내 주느냐 이랬거든. -박씨=그러면 서울지검 검사장(사건담당 검사를 지칭)에게도 이상수씨가 (전화)했을 수도 있네요. -김 부장=그럴거야.이상수는 내가 볼 때는 뭐가 좀 있지 싶어.그 친구가 그렇게 안달을 하는 걸로 봐서는. -박씨=그날 제가 박모 검사에게 찾아갔어요.봉투에 10만원짜리 1백장을 딱 해가지고 갔어요.가서 명절 때도 못 찾아뵙고 해서 그랬더니 안 받으시더라고요.답답해서 부장님 방에 들어가서 부장님에게 그것을 드리니까 부장님도 안 받으시네. -김 부장=그리하면 안되는 거야. -박씨=그래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요,그 전에는 제 성의로 받아주셨는데 그날부터 저를 멀리하는 거구나 생각한 거예요.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