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간밤 뉴욕증시 강세와 인텔, IBM 등 주요기술주의 실적전망 달성에 호응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증시는 9월 산업생산 12개월 연속 하락 악재에도 불구하고 다우, 나스닥,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쳤다. 존슨&존슨,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 다우존스 편입종목의 수익 증가에 힘입었다. 여기에 장 종료 후 인텔, IBM, 램버스 등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악화됐지만 이미 하향조정된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호전된 분기 실적을 내놓아 투자심리를 살렸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5분 현재 527.64로 전날보다 5.73포인트, 1.10%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61.80으로 전날보다 0.98포인트, 1.61% 상승하며 테러전 지수대를 회복했다. 외국인이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에서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3% 가까이 상승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대부분 강세다.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통신주 강세가 전날에 이어 지속되고있다. 코스닥시장은 새롬기술이 1% 대로 오름폭을 크게 줄였지만 대형주의 고른 강세로 61대를 돌파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l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