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폭을 덜어냈다.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은 백워데이션 상태가 지난달 13일 이래 22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현물 매수, 선물 매도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시장베이시스가 확대된 것. 17일 프로그램 매도는 오전 10시 39분 현재 차익 350억원, 비차익 188억원을 합쳐 538억원 출회됐다.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 위주로 56억원 유입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차 등이 상승폭을 덜어냈고 한국통신공사, 주택은행, 한국전력 등은 약세로 돌아서는 등 지수관련 대형주 탄력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지수선물을 2,400계약 순매도했다. 지난 이틀간 6,662계약을 순매수하는 등 최근 1만계약의 순매수포지션을 쌓은 상태에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