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보.대한생명 등 3개 대형 보험사들이 소매금융에 주력한 결과 지난 8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고가 기업대출 잔고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8월말 삼성 등 대형 생보 3사의 가계대출 잔고는 13조4천6백억원으로 기업대출 잔고(11조7천3백억원)를 앞질렀다. 회사별 가계대출 잔고는 삼성생명이 8조2천5백억원으로 지난 3월말보다 9천6백억원 증가했으며 교보생명은 3천7백억원 늘어난 2조8천7백억원을 기록했다. 대한은 2조3천2백억원으로 4천2백억원 증가했다. 이 보험사들은 아파트 등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 근저당 설정비 등 각종 부대 비용을 면제함으로써 소매 금융을 확대해왔다. 보험사들은 아파트 담보대출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만큼 앞으로는 개인신용 대출쪽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