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통해 인터넷을 검색,청취할 수 있는 '전화인터넷서비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료 서비스된다. 데이콤 천리안은 17일 보체웹닷컴(대표 최중인)과 제휴를 맺고 VXML기반의 음성인터넷서비스인 '보이스 천리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VXML(Voice eXtensible Markup Language)은 전화를 통해 인터넷정보를 음성으로 검색,청취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대화형 음성출력방식을 규정한 국제표준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에 나선 '보이스 천리안'은 음성인식과 음성합성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로 이동전화나 유선전화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0600-0000으로 전화를 걸으면 메일,증권정보,팬클럽,커뮤니티,운세,유머,영화,뉴스 등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30초당 50원이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메일은 사전에 보이스천리안 웹페이지(voice.chollian.net)에 들어가 무료회원으로 가입한 후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천리안 관계자는 "PC가 지원되지 않거나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곳에서도 전화를 통해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노인이나 시각장애인들에게도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리안은 보이스천리안 오픈을 기념해 애완견을 갖고 싶은 사연을 보이스천리안에 올린 사람 가운데 매달 5명을 선발,애완견을 선물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