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13일 카타르의 도하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 개최지가 싱가포르로 변경될 전망이다. 일본 외무성 소식통들은 16일 "마이크 무어 WTO사무총장이 카타르를 방문해 개최장소 변경 문제를 정부관리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개최지 변경과 관련 싱가포르가 유력한 후보지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15일 로버트 죌릭 미국 무역대표부(USTR)대표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각료회의 개최지 변경을 제기했다. 지난주 싱가포르 WTO비공식각료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도 미국테러사태 이후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서 회의가 개최되는 것에 대해 치안상의 우려를 표명했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