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 완봉...애리조나 첫승 .. NL 챔피언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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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존슨이 완봉쇼를 펼치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첫승을 이끌었다.
애리조나는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 1차전에서 존슨의 9이닝 무실점 호투와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린 크레이크 카운셀의 활약에 힘입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존슨은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시속 1백55㎞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9이닝 동안 안타 3개,볼넷 1개만을 내주고 삼진 11개를 빼앗으며 완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애리조나는 7전4선승제의 챔피언시리즈에서 먼저 1승을 올렸다.
존슨은 그동안 호투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에서만 7연패를 당했던 징크스에서도 탈출할 수 있게 됐다.
통산 2백승,사이영상 3회 수상의 존슨과 통산 2백57승,사이영상 4회 수상의 그레그 매덕스는 시작부터 최정상급 투수다운 투수전을 보여줬다.
하지만 승부는 실책 하나로 갈렸다.
1회 애틀랜타의 2루수 마쿠스 자일스가 애리조나의 루이스 곤잘레스가 친 타구를 놓치는 실책으로 1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어준 것.
애리조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레지 샌더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애리조나는 5회말 2사 후에도 카운셀의 2루타와 곤잘레스의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2대0으로 승리를 굳혔다.
애틀랜타의 선발 그레그 매덕스는 7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의 침묵과 야수 실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18일 열리는 2차전에는 애리조나에서 미구엘 바티스타,애틀랜타에선 톰 글래빈이 나온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