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자문화 바꾸자] '목표수익률 낮게 잡아라'..'정석투자 5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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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 장기투자 문화가 정착되려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관행도 변해야 한다.
"대박"의 꿈을 좇아 부나방처럼 증시에 날아드는 투자자가 산적해 있는 한 선진투자문화 정착은 "한여름밤의 꿈"일수 밖에 없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선 이런 관행이 잦아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만큼 정석투자에 임하는 투자자들의 입지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정석투자 5계명"을 살펴본다.
(1) 목표 수익률을 낮게 잡아라
지금은 초저금리시대다.
따라서 자금을 운용할 때엔 목표수익률을 낮춰 잡는게 필수적이다.
그렇지 않고 일주일,아니면 한달안에 큰 돈을 벌어보겠다고 증시를 택했다간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증시마저 게걸음을 보이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격언을 되새겨야 한다.
(2) 시장보다는 기업을 사라
시장이 아무리 출렁거린다고 해도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의 주가는 꽂꽂하다.
섣불리 "한 건"을 올리기 위해 기업실적을 따져 보지도 않고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다.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기업실적이 꾸준히 호전되는 기업을 고르면 상당한 수익을 올릴수 있다.
(3) 쉴 때는 쉬어라
이른바 "주식 중독증"에 걸려서는 곤란하다.
매일 매매를 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큰 시세는 1년에 2~3번 오는 게 고작이다.
증시환경이 좋지 않거나,어찌된 일인지 종목선택이 영 시원치 않을 경우엔 아예 주식을 몽땅 처분하고 주식을 잊어버리는 게 좋다.
주식은 살 때보다 팔 때가 중요하다.
(4) 호흡을 길게 하라
이른바 "단타"를 못쳐서 안달해선 곤란하다.
단타는 한번에 짜릿한 수익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단 한번에 쪽박을 차게 되기도 한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은 한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듯 하다.
따라서 이제는 좀 멀리,그리고 길게 내다보는 투자가 바람직하다.
예컨대 시세차익을 노리기 보다는 배당투자를 노리는 투자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업의 ROE(자기자본 이익율)가 금리를 웃돌고 있다.
주주를 중시하는 경향도 강화되고 있다.
알짜기업의 경우 주주에 대한 배당도 늘리고 있다.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배당만 받겠다는 투자도 고려해볼만 하다.
(5) 주식에는 공짜가 없다
갈수록 주식투자가 어려워지고 있다.
"직업적 투자가"조차 나오고 있을 정도다.
이런때 아무런 수고와 노력없이 주식투자에서 수익률을 올리려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직접 투자를 하기 위해선 밤낮없이 공부하고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 끊임없이 정보를 챙겨야 한다.
이런 수고와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사람은 아예 간접투자상품에 여유자금을 맡기는게 낫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