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관련 벤처기업인 아쿠아테크(공동대표 김성철·정윤진)는 오·폐수 처리에 들어가는 바이오서프(BIOSUF) 공정을 일본 니킨건설에 수출하는 의향서를 1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쿠아테크는 니킨건설로부터 기술료 50만달러를 우선 받기로 했다. 또 니킨건설이 일본내에서 바이오서프 기술로 올리는 매출 총액의 3%를 받는 조건으로 다음달 초 최종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바이오서프 공정이란 오·폐수를 처리할 때 나오는 활성 슬러지를 여과막으로 분리,깨끗이 정화된 물을 나오게 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선진국에서 환경기술을 도입한 적은 많으나 국내 환경기술을 해외 선진국에 수출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니킨건설은 아쿠아테크의 바이오서프 공정을 아사히맥주 등 일본 대기업과 일본내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오·폐수처리 설비에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 95년 설립된 아쿠아테크는 바이오서프 공정을 이용해 제주나인브릿지골프장,삼성항공,파주시 환경사업소 등 전국의 분뇨 축산 오수처리장 등에 설비를 설치했다. 김성철 대표는 "오·폐수 처리와 중수도 시설 설치가 계속 늘고 있어 지난해 4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올해 1백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31)213-0360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