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520선에서 추가 하락 없이 견고함을 과시하면서 지수선물도 63대가 지지되고 있다. 미국 나스닥이 4% 이상 급락했고 일본 닛케이지수가 2%, 홍콩 항생지수가 4% 가량 하락하는 데 비해 종합지수는 1% 수준에서 의외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거래소시장에서 엿새째, 코스닥시장에서는 무려 13거래일째 순매수하고 선물시장에서도 매수우위를 나타내면서 최근 지수상승과 방어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렁이고 있으나 통신주의 대표주자인 SK텔레콤이 내수업종이라는 특성에 실적호전 등에 따라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지수방어에 첨병노릇을 하고 있는 게 특징적이다. 18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후 2시 47분 현재 63.25로 전날보다 0.60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63.60을 고점으로 62.80까지 밀렸다가 63대가 지지되면서 비교적 조용한 거래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1을 넘는 백워데이션이 지속되고 있고, 프로그램 매도우위 추세도 지속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비차익 320억원을 위주로 500억원 수준이며, 매수는 차익이 실종된 상태로 160억원이 유입됐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2,500계약, 투신이 1,700계약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개인이 3,770계약, 외국인이 1,100계약의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키움닷컴증권의 한 브로커는 "종합지수가 520선이 유지되면서 예상외로 하락폭이 크지 않다"면서 "오늘 조정 속에서도 5일선이 유지돼 좀더 올라갈 여지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보복공격이 계속되고 탄저병 확산으로 시장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으나 비교적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이라면서도 "미국 시장이 기업의 전망보다는 실적 맞추기에 관심이 집중돼 있어 향후 펀더멘털이 반영되는 시점을 고려해 두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