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은 지난 1954년 연합약품으로 창립한뒤 반세기동안 국민건강복지 증진에 기여해온 제약 회사다. 칼슘보강제인 '오스칼'과 유소아정장제 '미아리산', 소화제 '훼스탈플러스' 등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의약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지난 99년 한독약품의 지분을 갖고 있던 독일 훽스트가 프랑스의 롱프랑로라와 합병하면서 초우량 제약회사인 아벤티스가 탄생했다. 이에 따라 아벤티스의 의약품 사업담당부분인 아벤티스 파마가 한국에 진출한 작년 1월부터 한독약품-아벤티스 파마 체제로 두 회사가 사실상 통합운영되고 있다. 오랜 전통에 빛나는 한독약품의 노하우와 아벤티스 파마의 선진 기술및 경영기법이 결합되면서 회사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한독약품-아벤티스 파마가 올린 매출액은 1천9백51억원에 달한다. 회사측은 올해 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경우 7백여명의 사원 모두에게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하는등 파격적인 특전을 주기로 약속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영을 위한 체제가 구축되면서 지난 9월말 현재 매출목표 달성률이 1백%를 넘고 있다. 다양한 직원 복리후생 제도 =지난 85년 국내 제약업계에선 처음으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정도로 사원 복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급여와 승진 체계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개인의 능력과 업적에 근거해 보상을 하고 있다. 업계에선 '교육공화국'이란 별칭을 얻을 만큼 직원들의 교육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채용절차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나뉘어진다. 최대한 많은 인원에게 면접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서류전형에 소홀히 해서도 안된다. 자기소개서는 국문으로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영업.마케팅 분야와 같은 곳에서는 별도로 영문 이력서를 요구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때 장황히 설명하기보다는 자신의 개성과 경력에 대해 간결하고 명확히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구직자들은 1차 면접을 본다. 실무 팀장급이 면접위원으로 참석해 업무에 관한 적성이나 역량 등 기본 소양을 확인한다. 1차 면접을 통과하면 최종 채용인원의 2배수가 2차 면접을 치른다. 임원진과 최고경영자가 지원자의 경력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할 가능성이 높다. 면접이 당락을 결정 =한독약품-아벤티스 파마는 수시채용과 함께 연말마다 공채를 병행하고 있다. 공채를 통해 5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선발했다. 회사측은 올해 12월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11월중 일간지나 인터넷 홈페이지(www.handok.co.kr)를 통해 채용공고를 낼 계획이다. 채용분야는 영업마케팅, 기획관리, 연구원 등 전 부문에서 55명 가량을 충원할 방침이다. 면접이 당락을 갈라 놓는 주요 요인인 만큼 철저한 면접준비가 필요하다. 면접에 응할때 '이 회사가 나의 평생직장'이란 생각으로 지원했다는 진지한 자세를 면접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터넷을 통해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미리 파악해 보는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하다. (02)527-5251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