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유로화가 본격 유통되기 시작하면 유럽내 소비재 가격의 하향평준화가 불가피해지고,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의 대유럽 마케팅전략 재정비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LG경제연구원은 19일 '유로화 시대의 기업대응 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유럽시장은 내년초 유로화 통용으로 가격 투명성이 높아져 소비자들의 가격 비교나 신규 기업의 시장 진입이 수월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식품 의류 잡화 화학제품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역내 국가간 가격 차별화가 사라져 각 기업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선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럽 현지에 진출한 기업이나 수출 기업 모두 치열한 경쟁에 직면케 될 것"이라며 "투명한 가격 전략을 구사해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