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 공세를 받아 급등, 거래일 기준으로 23일만에 17만원선을 회복했다. 19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000원, 4.29% 높은 17만원에 거래를 마감, 미국 테로 충격을 받은 직후인 지난달 23일 17만1,500원 이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오는 2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 전날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2만주가 손을 옮겼다. 외국인은 목요일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유 비중을 확대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데다 최근 SK텔레콤 보유 지분이 한도에 다다르면서 삼성전자로 관심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일본 도시바와 독일 인피니온의 메모리반도체 부문 합병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7일 내년 3/4분기 반도체 공급 과잉 해소가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중립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로 22만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